"새 정부 국정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당부
보고 간소화, 퇴근·주말 보장 등 효율적 업무환경 약속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첫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취임 이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만큼, 사안별로 전략을 수립해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오는 31일부터 '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가 차질 없이 실시되도록 추진하고, 내달에는 '소멸시효완성채권 및 장기연체 채권 정리' 등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주문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법상 최고금리 인하' 등 추후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시기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금융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금융권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장했다.

국정과제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서 '조직혁신기획단(T/F)'을 가동, 금융위의 내부조직 운영, 업무프로세스 등을 혁신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 전 직원이 자세를 가다듬고 일하는 태세를 갖춰 달라"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고를 간소화해 보고서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한편, 생각하고 소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보고서가 아닌 메모나 구두보고를 권장하고, 필요한 경우 장차관과 메모나 구두로 방향을 먼저 협의한 후 내용중심의 보고서를 작성토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반 직원들에 대해서는 "일찍 퇴근하고 주말 출근은 가급적 지양하는 등 효율적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 위원장과 지난 20일 임명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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