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모택동의 문학 관련 메모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를 10배나 웃도는 91만달라(약 인민페 619만원)에 락찰됐다고 영국의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택동의 문학에 관한 단상을 담은 육필원고는 그 희귀성때문에 예상가보다 약 10배 높은 가격에 락찰됐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모택동이 남긴 육필원고는 글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란필이다. 그러나 모택동 이같은 육필원고를 남긴 과정이 흥미롭다.

모택동은 말년에 눈이 어두워져 책을 읽지 못하자 문학가거나 학자들을 불러 문학작품을 읽게 했다. 게다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모택동은 말도 잘 하지 못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써서 전하는 방법으로 필담을 나누었다. 이번 경매에 나온것은 바로 모택동의 필담집이다.

모택동은 중국 현대 10대 시인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시인이자 서예가였다. 그는 수없이 많은 시를 남겼으며 그의 시는 혁명에 대한 열정과 우국충정을 잘 담은 절창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심원춘 눈'은 웅혼한 기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조화시켜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는 또 독특한 서체로도 유명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