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CEO 하계포럼' 개회사서 기업·기관 경영자 독려
국정과제·국정운영 5개년 계획 등 새 정부 청사진 공유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6일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위기보다는 희망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전경련이 주최한 '2017 전경련 CEO 하계포럼'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인들은 숱한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좌절보다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경련은 기업인들이 도전과 실패 앞에서 희망과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원(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학철 3M 수석부회장, 최영진 전 주미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기조강연에는 배상민 카이스트(KAIST)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배 교수는 "창의정인 발상이 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힘"이라며 "관찰·메모·반복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현시키고,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27일부터 28일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의 실패와 성공 스토리,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기업 3M의 수석부회장에 오른 신 수석부회장의 도전정신 등을 소개한다.

29일에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청사진이 공유된다. 김 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주요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전경련 CEO 하계포럼은 최신 경영정보를 교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재계 최고의 지식 교류의 장이다. 올해에는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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