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기준 7.7%↑·수입건수 9.1%↑…미국·중국·호주 주 수입국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올 상반기 식품수입액은 1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했으며 수입액이 가장 큰 품목은 쇠고기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수입식품 동향'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수입 금액은 128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증가했다. 중량은 7.7%, 수입건수는 9.1% 늘었다.

주요 수입 품목 중 수입 금액으로는 쇠고기가 11억995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돼지고기가 9억3080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정제·가공용 식품원료가 8억1880만 달러, 대두가 3억7660만 달러, 밀이 2억7230만 달러 순으로 수입됐다.

수입 신고건수도 쇠고기가 1만7604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과실주, 스테인레스제, 폴리프로필렌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품목 중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입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은 목재류(172%), 양고기(110%), 냉동오진어(88%) 등이었다.

수입 금액은 국가별로 미국이 30억2100만 달러로 가장 컸으며 중국이 20억2400만 달러, 호주가 13억900만 달러, 베트남이 5억5800만 달러, 독일이 4억7600만 달러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중국에서는 스테인리스제 기구·용기·포장과 쌀, 호주에서는 쇠고기 및 정제·가공용 식품원료, 베트남에서 냉동새우와 냉동쭈꾸미, 독일에서 돼지고기와 치즈가 주로 수입됐다.

수입 중량으로는 설탕원료 및 미정제 옥수수유를 포함한 정제·가공용 식품원료가 130만4000t으로 가장 높았다. 밀이 121만6000t이고 옥수수가 114만3000t, 대두 79만3000t, 돼지고기 29만7000t 순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해성이 있는 품목들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이 수입식품에 대해 안전하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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