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만3천여가구 공급…전년比 3배↑
두산·포스코·대우건설 등 분양대전 '관심'

▲ 올 1분기 청약 경쟁률 1위를 기록한 한화건설 '부산 부산진구 연지 꿈에그린'의 견본주택 내부 전경. 사진=한화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은 대형건설사들의 경쟁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예정 물량은 3만3000여 가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권순원 CRM 부동산연구소장은 "6·19 부동산 대책 당시 부산도 기장군과 부산진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돼 이미 지정돼 있던 해운대·연제·수영·동래·남구를 포함,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며 "하지만 건설사들은 부산지역의 아파트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해 분양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금융결제원 '아파트 투유' 청약자료를 보면 지난달 분양한 '부산 장전역 서희스타힐스'는 전용 84㎡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기록하는 등 전평형 1순위에서 마감했다. 특히 '부산 가야 센트레빌'은 전용 84.98㎡ 70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1만8417개 청약통장이 몰려 경쟁률이 263.1대 1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들의 브랜드 파워와 뛰어난 입지여건을 확보한 단지들이 많아 청약대기자들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로는 ▲금정구 구서동 '구서역두산위브포세이돈·370가구 ▲강서구 명지동 '명지 국제신도시 더샵'·2936가구 ▲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971가구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아이파크'·3854가구 등이 꼽힌다.

우선 두산건설은 부산 구서동에 주상복합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아파트 330가구·오피스텔 40실)'을 내달 선보인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 초역세권 단지로 조성되며 경부고속도로 구서 나들목(IC)을 통해 도심은 물론 양산과 언양, 울산지역 등 광역지역으로 진출입이 쉽다.

같은달 포스코건설도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명지국제신도시 더샵(전용 80∼113㎡·2936가구)'을 분양한다. 을숙도대교를 통해 부산도심 방면으로 이동이 쉽고 산호대교를 통해 녹산공단지구 접근도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2동 855-2번지 일대에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전용 59∼114㎡·3853가구 중 일반분양 2490가구)'를 11월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으로 지어진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