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 최대 원자력 사업자인 중국광허그룹(General Nuclear Corporation, CGN)이 200억 파운드의 가격이 책정될 Hinkley Point C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수궈강 중광핵공정유한공사 사장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목표 시장, 특히 우리가 서구 국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며 "따라서 첫 번째 단계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원자력 표준에서 우리의 기술을 테스트하는 것인데 우리는 이미 해냈다"면서 두 번째 단계는 대표적 프로젝트의 건설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첨단 화룽-1 원자로가 장착된 팡청강 원자력 발전소<사진>는 CGN의 왕관에 있는 보석으로 중국 기술이 얼마나 멀리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관계자들은 이 시설이 4년 내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붕괴는 세계 원자력 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수궈강에 따르면 업계는 재앙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완전 제거를 발표했지만 미국·영국 및 일본과 같은 전통적인 원자력 국가 및 신흥 시장의 대부분은 여전히 원자력에 투자하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60~70개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CGN의 가장 큰 지렛대 중 하나는 화룽-1 원자로이다. 수궈강은 "우리의 화룽-1 원자로는 세계의 다른 모든 원자력 발전소와 마찬가지로 안전하며 우리는 국내 원자력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이 향상되는 것이 핵심 이점"이라고 말했다.

CGN은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이집트에서 가장 큰 전기공급 업체이며 말레이시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또한 루마니아에서 거래를 시도하고 있으며 현재 체코,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케냐, 태국과 같은 국가에서 20건이 넘는 원자력 협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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