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의 자금난에 시달린 인터넷 대기업, 러스인터넷정보기술은 쑨훙빈<사진>을 회사의 새 회장으로 지명했다.

설립자 자웨팅이 최근 물러난 후에 나온 결정이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수낙(Sunac)의 전 회장인 '쑨훙빈'은 올해 초 러에코(LeEco)에 150억 위안을 투자했다.

자 전 회장이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와 경쟁하는 전기차를 제작하는 야심을 집중시키시는 동안 신임 회장인 쑨훙빈은 러스(Leshi)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쑨훙빈은 이번 주 초 이사회 멤버로 선정됐으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새로운 리더로 결정됐다. 총회는 러에코(LeEco)의 제품 공급 업체가 회의장 밖에서 채무 지불을 요구하는 가운데 15분간 진행됐다.

중국 경제전문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러스의 전체 대출금은 6천억 위안(886 억 달러)에 달한다. 자웨팅은 최근 몇 주간 러에코의 전기 자동차에 중점을 두고 미국에서 체류함에 따라 중국 네티즌들이 미국으로 도망갔다며 다시 돌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러스는 이달 초, 올해 상반기에 6억 3천670만 위안(8억 4천만 달러)에서 6억4천170만 위안의 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스는 21일 선전증권거래소의 성명에서 CEO인 량쥔이 이 회사의 법정 대리인으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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