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B 등급으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국책은행과 자본 유관기관의 2016년 경영실적 심의 결과가 발표됐다.

국책은행 중 기업은행(이하 기은)은 A, 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B 등급 판정을 받았다. 자본 유관기관인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모두 B 등급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경영예산심의회와 경영평가위원회가 실시한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금융공공기관 중 산은, 수은은 전년 C 등급에서 B 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고, 기은은 A 등급을 유지했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실적 평가 등급은 S-A-B-C-D-E 등의 6단계로 분류된다.

금융당국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내년도 예산·정원 승인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경영평가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근거 및 기관별 실적 등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체계를 엄격화하고 세부지표와 기준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의 중요 기능·분야에 대해서는 최소충족기준을 설정하고 실적 미달 시 최종 등급을 강등(과락제)하는 등 평가체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금융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지표를 개선하고 정비한다. 국책은행의 자금공급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일자리 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기여도 등을 반영한다.

또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관계 개선 실적 등도 평가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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