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는 7일부터 합천댐·밀양댐 하천유지용수 감량

경북 동남부 지역에 가뭄이 이어진 지난달 21일 오전, 경북 경주시 외동읍 한 밭에서 농작물이 말라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계속되는 장마에도 불구, 합천댐·밀양댐의 저수량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낙동강의 가뭄이 지속될 것을 대비해 오는 7일부터 낙동강 수계 댐 두 곳의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7일경 두 댐 모두 ‘주의’단계에 진입함에 따른 조치다. 가뭄이 진행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용수비축을 시행한다.

이번 장마로 한강, 금강 수계 다목적댐들은 충분한 저수량을 회복했지만 낙동강·섬진강 수계의 다목적댐은 저수량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4일 기준, 낙동강 댐의 저수량은 예년의 90%, 섬진강 댐은 67% 수준으로 낮아진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섬진강 수계의 주암댐의 경우, 이번 장마기간에도 강수량이 크게 부족해 지난달 20일, ‘주의’단계에 진입했으며 현재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중에 있다. 또한 안동-임하댐의 경우 지난 6월 ‘관심’ 단계에 진입했으며 ‘주의’단계 진입을 막기 위해 저류 위주 댐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목적댐의 홍수 관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가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국민들도 ‘홍수 예보 및 가뭄 예·경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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