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기본종 보존 위한 서식지 조사 및 관련 연구 예정

▲ 자두나무 기본종. 사진=산림청 국립수목원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자두나무 기본종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일 강원도 대암산 일대에서 이 종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두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는 약 30종 중 동양계 자두, 유럽계 자두, 북미계 자두를 교배해 개량한 것이다. 따라서 야생 그대로의 동양계 자두나무 기본종이 자생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종은 높이 8~10m까지 자라며 4월 말경에 연녹 백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8월초 지름 약 2cm 크기로 황록색으로 익는다. 또한 종자를 통한 유성번식도 가능하지만 뿌리에서 가지로 자라나는 싹눈이 많이 자라 무성번식도 함께 하기 때문에 군락을 비교적 쉽게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자두나무' 기본종은 앞으로 과수 유전자원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기본종 보존을 위해 서식지 조사 및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