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수입 11배 이상 급증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해외직구(해외 직접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1096만건으로 금액으로는 9억74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건수기준 34%, 금액기준 30% 대폭 증가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품목별 수입실적을 살펴보면 시계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방류가 동기간 40% 큰폭으로 늘었고,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식품류가 37%, 화장품이 26%, 의류가 23% 증가했다.

특히 전자제품류가 88만건으로 115%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미세먼지 발생으로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공기청정기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가격비교를 통해 저렴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과 직구시장 다변화로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해외직구가 늘고있다"며 "개인의 건강과 만족,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패턴 변화 또한 해외 직구 증가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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