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운동화 선택시 착용목적 고려해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최근 편안한 복장이 인기를 끌면서 위킹화·런닝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제품에 따라 성능차이가 있으며 운동화의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들의 운동화 구매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운동화 13종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내구성, 안정성 등 성능을 시험·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 중 런닝화는 △나이키 루나템포2(이하 나이키) △뉴발란스 MSTROLZ1(이하 뉴발란스) △데상트 스퍼트액션(이하 데상트) △르까프 베이퍼플러스(이하 르까프) △리복 아스트로라이드2D(이하 리복) △스케쳐스 고런5(이하 스케쳐스) △아디다스 듀라모라이트(이하 아디다스) △아식스 퓨젝스러쉬(이하 아식스) △푸마 플렉스레이서(이하 푸마) △프로스펙스 마하런101(이하 프로스펙스) 이다. 워킹화는 △뉴발란스 MW880RK3(이하 뉴발란스) △르까프 헥사클라우드(이하 르까프) △프로스펙스 문워크2(이하 프로스펙스)다.

조사 결과 리복과 스케쳐스 등 런닝화 2개 제품과 뉴발란스 워킹화 1개 제품이 미끄럼 저항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데상트와 아식스, 프로스펙스 등 런닝화 3개 제품이 젖은 바닥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보행 속도(분당 20보)로 걷는 로봇발을 이용해 보행시 전체 발이 받는 압력을 평가한 결과 스케쳐스 런닝화와 뉴발란스 워킹화에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보행시 뒷꿈치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정도로는 데상트와 프로스펙스 등 런닝화 2개 제품과 뉴발란스 워킹화 1개 제품이 착화감이 높았다.

운동화 접착부분은 뉴발란스와 푸마 등 런닝화 2개의 박리강도가 가장 높았다.

물에 의해 갑피와 안감 색상이 변하거나 양말 등 다른 의류를 오염시키는 물견뢰도 시험결과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만족했다. 마찰에 의해 깔창 색 변화 및 다른 의류를 오염시키는 마찰견뢰 역시 전제품이 권장기준에 적합했다.

반복 마찰에 의해 겉창이 닳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뉴발란스와 데상트, 르까프, 리복, 아디다스 등 런닝화 5개 제품과 뉴발란스 워킹화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발 발등 부분의 천이 마모되는 정도로는 아식스 런닝화 1개 제품이 건조 조건에서 갑피 내마모성이 2만5600회 미만으로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운동화 구입시 디자인 등 감각적 요소만으로 선택하기보다 착용목적을 고려해야 한다"며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치수를 선택하고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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