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에 2억원 전달…올해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 99개소 60㎿ 규모 확대 추진

▲ 중부선 진천IC 녹지대 발전소. 사진=도공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태양광발전사업 수익금으로 복지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지원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금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사회복지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와 취약계층 630가구의 전기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도공은 지난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나들목(IC) 녹지대 등으로 확대해 현재 80곳 4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모두 99개소 6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60㎿ 규모는 김천시 인구의 약 61%(8만7000명)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도공의 태양광 발전사업은 일정 지분을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지분투자형과 시설물의 일부를 임대하는 자산임대형으로 나뉜다.

기존에는 폐도, 성토부 등을 활용한 지분 투자형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폐도, 성토부는 물론 졸음쉼터와 방음터널, 건물 등 보유자산을 활용한 자산임대형이 늘어나며 태양광 발전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4년(2013∼2016년)간 태양광 발전수익금 3억6000만원을 태양광 발전소 인근 취약계층에게 전기료로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전기료 지원과 함께 노인 및 아동, 장애인 등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한다.

이강훈 도공 사업개발처장은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극 참여해 오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 에너지 자립비율 100%를 달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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