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중소제조업 경기실적 SBHI 전월比 1.8%p 감소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8월 경기전망치도 5.2%p 떨어져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달 중소기업 경기가 소폭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역시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중소기업연구원(KOSBI)가 최근 발표한 '월간 KOSBI 경제동향 2017년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제조업 경기실적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사드 여파 지속과 여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전월(85.3)대비 1.8%p 하락한 83.5를 기록했다. 

8월 경기전망치 역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 확대 우려 등으로 전월(88.1)대비 5.2%p 떨어진 82.9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6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하며 개선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업종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속가공과 기계장비 업종 등이 개선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 역시 금융보험과 영상정보서비스업 등 개선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올라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폭염과 장마, 휴가철 등 계절적 부정적 요인과 물가상승 및 금리인상 가능성이 적용돼 전월(63.0)대비 큰 폭 감소한 56.0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전월대비 각각 6.6p, 6.9p 감소해 55.8, 55.2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경기 역시 전월(50.9)대비 크게 하락한 41.5를 기록했다. 매출도 8.1p 떨어졌으며 영업이익도 8.7p감소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적은 폭염으로 소비자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몰림에 따라 체감경기가 악화돼 하락했다"며 "전망치 역시 예년보다 길어진 더위와 수리업, 부동산중개업 등의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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