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이 지난달 218조원 규모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액은 1천936억달러(약 217조 7천22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을 7.2%다. 이는 당초 예상치 11%보다 3.8%p 낮은 수치다. 예상치를 하회한 수출액은 철강재 수출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총 철강 수출량은 4천795만t(톤)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28.7% 감소했다.

중국의 7월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천469억달러(165조 4천828억여원)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상품인 철광석과 원유, 천연가스 등이 가격과 물량 부문에서 모두 상승했지만 예상치 18%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과 수입 모두 각각 지난 2월, 지난해 말 이래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위안화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수출과 수입의 증가율은 각각 11.2%, 14.7%로 나타난다. 이 역시 예상치 14.8%, 22.6%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흑자는 467달러(52조 4천955억여원)다. 흑자폭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축소됐다.

최대 경쟁국 미국과의 무역에서는 252억달러(28조 3천878억여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54억달러(28조 6천131억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1~7월 대미무역 흑자 규모는 1천429억달러(160조 9천769억원)에 달한다.

중국 해관총서는 “일반 무역 수출입이 증대하면서 비중이 높아졌고 유럽과 미국·일본·아세안에 대한 수출입도 늘어났다”며 “민영기업 수출입 비중이 상승했고 전자기기 제품과 전통 노동집약형 상품이 주력 수출 품목 자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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