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부터 142억원 집계…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 업종에 몰려려
중기부, 신사업 모델 창출 가능한 아이템 발굴하는 창업경진대회 개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올해 2월 이후 크라우드 펀딩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정부는 이에 더 많은 유망 신사업 아이템이 크라우드 펀딩 투자받을 수 있도록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5일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모집된 크라우드 펀딩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0억원보다 29.1% 증가한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건수는 올해 106건으로 지난해 70건보다 51.4% 늘었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의 합성어로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민간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집계된 크라우드 펀딩 발행액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업종에서 64억원이 몰렸다. 다음으로 제조업이 44억원, 도매 및 소매업이 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발행액수는 대체로 업력이 짧을수록 많았다. 1년 미만 업체가 47억원 모아 가장 많았고, 3년 이상 4년 미만 업체가 23억원, 1년 이상 2년 미만 업체가 21억원, 2년 이상 3년 미만이 18억원 등의 순으로 모금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경쟁력 있는 유망 신사업 아이템과 열정을 갖춘 소상공인에게도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소상공인 창업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경진대회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창업 7년 이하의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 등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류심사와 모의펀딩 경진대회, 실전펀딩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10개사를 선발해 중기부장관상 표창 및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고 중기부 지원사업 우대를 연계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콘텐츠가 있는 소상공인과 자본력을 갖춘 민간 투자자들을 연결해 될성부른 창업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단순 아이템은 배재하고 신사업 모델 창출이 가능한 창업아이템을 집중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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