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 청약결과, 향후 수도권 일대 바로미터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대거 선봬…내달부터 '강남대첩'

▲ 신반포센트럴자이 단지 투시도. 자료=GS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연내 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강남 일대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결과에 따라 강남 집값의 향방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에서 연말까지 7곳 316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 서초구 3곳 655가구, 강남구 3곳 2131가구, 송파구 1곳 378가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으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기 때문에 강남 일대 새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아파트를 분양 받는 방법밖에 없다"며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시행되면 사업부진이 공급물량 감소로 이어져 올해 분양아파트가 오히려 희소가치가 부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 성수기인 9월 '신반포센트럴자이'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등 대형사가 선보이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전용 59∼114㎡ 중 일반분양 145가구)를 9월 초 분양한다.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원초와 계성초, 경원중,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고, 반포고 등 단지 주변에 명문학군이 밀집해 있다. 한강변에 조성된 반포한강공원과 서래섬, 새빛섬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리풀공원 및 몽마르뜨공원, 신반포공원도 가깝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도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대에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아파트는 전용 80㎡ 318가구다. 대법원과 예술의 전당, 서울교육대학이 인근에 있으며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도 가깝다.

삼성물산 역시 강남구에서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9월 분양한다. 전용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2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남서쪽에 위치한 달터공원이 가깝고 달터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에코브릿지(생태육교) 공사도 진행 중이다. 에코브릿지가 완공되면 단지내에서 강남그린웨이(양재천∼달터공원∼대모산)녹지를 즐길 수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연말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컨소시엄이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 아파트 재건축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1975가구 규모로 17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그 동안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 임대아파트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조합원 없어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전 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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