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바로크 디자인과 공간 재해석으로 건축 미학적 가치 알려

▲ 루이까또즈에서 설립·후원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제35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상했다.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외관. 사진=루이까또즈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루이까또즈에서 설립·후원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PLATFORM-L CONTEMPORARY ART CENTER·이하 플랫폼엘)'가 '제35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건축상은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고 격려하는 상이다. 신축 69작을 비롯해 리모델링 13작, 녹색건축 11작 등 총 93작의 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서류심사·현장심사·시민투표를 거쳐 수상작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플랫폼엘은 프랑스의 바로크 디자인 및 실험적 건축 디자인, 확장성을 고려한 공간 활용 등으로 미학·경제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물 외관은 루이 14세 시대의 길게 뻗은 마름모 형태와 원을 변형해 조합하고, 각기 다른 세 가지의 루버(louver)를 배치함으로써 웅장한 느낌을 담았다. 지하 3층과 지상 4층으로 구성된 내부에는 전시·공연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 라이브'와 전시장과 아트샵 카페를 연결하는 공간인 '중정(中庭)' 등을 마련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플랫폼엘의 이번 수상이 지난해 한국건축문화대상·한국건축가협회상·아메리칸 건축상·이프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은 다섯 번째 쾌거라고 밝혔다.

김유진 루이까또즈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건축물의 사용자인 시민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가 반영돼 올해로 개관 2년째를 맞이한 플랫폼엘에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패션과 예술, 문화가 조우하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서 평소 만나보기 힘들었던 문화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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