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금융감독원,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에게 희망 선물
이번 달 11일 입국한 10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은 약 3주간의 수술 및 회복 일정을 마치고 다음달 2일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병원을 찾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윤종규 은행장은 주치의를 통해 수술 경과를 듣고, 힘든 수술을 이겨낸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인형과 가방 등을 선물했다.
이번에 입국한 쏘티에라(3세, 남)는 3형제 중 막내로 다른 형제들에 비해 자주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어려운 환경 탓에 병원에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섯 식구의 수입은 아버지가 일회용 가스 충전을 하고 받는 2백불이 전부. 쏘티에라의 어머니는 "아이가 숨이 차고 아파도 아픔을 잠시 잊게 하는 진통제만 줄 수 밖에 없었다"며, "우리 아이에게 새 생명을 줘서 감사하다"고 두 손을 모았다.
지난 29일에는 수술을 마치고 건강해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야외 나들이를 나섰다. 63빌딩 수족관에 들러 신기한 물고기도 구경하고 맛있는 불고기도 먹으며 오래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 심장센터'를 건립했다.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찾아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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