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방송·장난감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드론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틸그룹은 "2020년까지 드론 시장이 연평균 8%의 성장해 114억 달러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성장세와 함께 드론운항관리사도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1세기 미래 유망 직업 중 하나로 드론운항관리사를 선정했다.

일례로 가장 규모가 큰 드론업체 중 하나인 DJI의 경우, 2011년 90명이던 직원 수가 2014년 2800여명으로 늘어났다. 매출은 2011년 420만 달러에서 2013년 1억3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드론은 2000년대 초반 군사용 무인항공기로 개발됐다. 드론이란 영어단어는 벌이 웅웅거리는 소리를 뜻한다. 작은 항공기가 벌처럼 웅웅거리며 날아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종사가 탑승하지도 않아도 된다는 장점 덕분에, 미국은 2004년부터 드론을 공격에 활용했다. 2010년에는 파키스탄과 예멘에 드론으로 122번이 넘는 폭격을 가하기도 했다.

드론이 대중에게 널리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세계적인 유통회사 아마존이 드론을 물류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부터다.

이후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 기업은 이러한 스타트업 인수에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은 2014년 드론 제조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드론이 필수적인 촬영 수단으로 부상했다. 이른바 ‘드론 저널리즘’을 표방, 재해현장, 다큐멘터리 촬영 등 각종 언론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개인 오락용 드론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C마니아나 키덜트족을 공략한 드론이 다수 출시됐다,

이런 가운데 드론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드론운항관리사가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받으면서 드론학과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립대, 동강대, 부산과학기술대, 세경대, 수성대, 대경대, 초당대 등에 드론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초당대의 경우 지난해 신입생 모집 결과 40명 모집에 160명이 넘게 몰렸다는 후문이다.

드론운항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다. 국토교통부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일렉버드 유에이브이에서는 12kg 이상의 드론을 운행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 과정 교육, 맞춤 기체 제작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 드론 운항 교육전문가는 "단순히 드론 운항 기술을 배우기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적합한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