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근로자 대상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 시행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근로자 대상 외상 후 스트레스에 의한 불안장애 극복 관리 프로그램이 열린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오는 12일부터 붕괴·절단, 동료자살 등 충격적인 재해를 경험했거나 목격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현황조사, 1·2차 상담, 추적관리, 필요시 추가 상담순으로 구성된다. 50인 미만 중소 규모 사업장일 경우, 근로자건강센터에서 사건충격도 검사 및 심리상담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센터는 전문의·간호사·작업환경전문가·상담심리사 등 전문가가 상주해 직업병 상담등 다양한 직업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국 21개소에 설치·운영 중이다.

또한 5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외부 전문가 또는 보건소를 포함한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근로자의 트라우마를 관리토록 지도하고 건강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상담을 지원한다.

고용부는 오는 10월까지 대구·경북·부산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표준상담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11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근로자의 직접적인 피해예방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문제도 소홀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서도 적극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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