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보청기 관련 성능 등 국가표준 40종 정비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정부가 보청기 관련 분야 표준을 정비한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증가한 노인성 난청환자와 소음성 난청인을 위한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보청기 산업육성 및 국제화를 위해 관련 성능분야 40종의 국가표준(KS)을 최신 국제표준에 부합하도록 정비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내용으로는 ▲보청기 제작과정이나 사용 환경에서 '보청기 성능 측정 및 측정 장비 요구사항 표준(KSC IEC 60118 시리즈)' ▲난청 정도와 유형을 파악하기위한 '개인 청력 측정 표준기준(KSC IEC 60645 시리즈)' ▲'측정용 마이크로폰 규격(KSC IEC 61094 시리즈)' ▲보청기 환경 소음 측정에 필요한 '개인 소음 노출계 규격(KSC IEC 61252)' ▲'공기 소음 측정기기(KSC IEC 61265)' ▲'소음계 자유음장 보정 방법(KSC IEC 62585)' 등을 최신 IEC(국제 전기 표준 회의) 국제표준을 반영해 제정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3.2%를 차지하면서 고령화 사회가 됐다. 산업부는 노령인구 증가로 '보이지 않는 질환'으로 불리는 노인성 난청환자와 소음성 난청인이 증가돼 이번 보청기 관련 국제표준 제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정한 국가표준의 산업계 적용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과 연구소, 학계 대상 표준 세미나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보청기를 비롯해 실버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표준을 지속 확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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