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시작으로 사업 영역 확대…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35% 증가
올 하반기 사업파트너사와 상생 및 글로벌 진출 초점

▲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문 대표가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추진해 온 사업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손을 댄 것은 기존 서울과 수도권 중심 영업망을 지역밀착형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조직개편'이었다. 결과적으로 전국적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됐다.

조직개편 초기에는 바뀐 환경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영업조직과 상품조직, SCM(물류) 조직 간의 시너지가 발휘돼 조직 간의 생산성도 향상되고 있다. 1인당 생산성도 전년 대비 약 5% 늘어나는 등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 같은 효과로 CJ프레시웨이 상반기 매출액은 1조8000억 원을 상회했으며, 지난 2분기 동안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창립 이래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83억 원을 기록해 국내 외식업 경기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실제로 식자재 유통 부문과 단체급식사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이끌어 냈으며,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온리원(ONLY ONE) 상품과 서비스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최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을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략을 세워 먹거리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 대표는 지난 1일 창립 17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최대 매출과 최대 수익을 다잡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견고한 수익구조를 완성하고, 핵심역량 제고 및 미래 먹거리 지속 발굴로 고성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사업 파트너와의 상생과 글로벌 사업에 초첨을 맞췄다.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해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산지에서 식탁까지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 유통을 위해 국내 우수 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한다. 또 단체급식 사업 부문에서 병원과 레저 경로의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지난해 인수한 송림푸드 확장을 위해 충북 진천에 제3공장을 증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시에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물류센터를 완공을 비롯해 해외 식자재 유통 기업에 대한 M&A(인수합병)도 추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현지 시장의 산업화와 선진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