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시범 구축 …디지털 격차 해소 프로젝트 부응

▲ KT가 15일 미국 보스턴 시 하이버니안 홀에서 기가 와이어 개통식을 갖고 보스턴 다운타운에 기가 와이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황창규 KT 회장과 야사 프랭클린 미국 보스턴시 CIO가 기가 와이어 개통식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15일 미국 보스턴시 하이버니안 홀(Hibernian Hall)에서 기가 와이어 개통식을 갖고 보스턴 다운타운에 기가 와이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야사 프랭클린(Jascha Franklin) 보스턴시 CI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가 와이어 구축은 보스턴 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인 '정보격차해소' 프로젝트(Boston Digital Equity Project)에도 부응하고 고풍스런 건축물이 많아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이 쉽지 않은 보스턴 시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은 보스턴의 저소득층이 밀집한 오래된 건축단지를 대상으로 기존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현지의 큰 호응을 얻으며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하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개선해 모든 가정과 기업에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보스턴 시의 정보격차 해소 프로젝트와 누구나 불편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는 KT의 목표가 하나돼 성사됨으로써 더욱 더 큰 의의를 갖게 됐다.

이번에 시범 구축한 기가 와이어는 우선 보스턴 다운타운 내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하고 이와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국 내 다른 도시에서 KT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과 스마트솔루션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최초의 인터넷 개발국이지만 광케이블 구축율이 전세계 22위에 그치고 있는 미국 통신시장에서 기가 와이어 기술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보스턴 시 기가 와이어 구축이 미국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사업에 있어 우수 사례가 되어, 한·미간 IT산업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KT는 ICT 기술을 통해 미국뿐 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에도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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