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차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방문,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 차질 없이 추진 할 것"

▲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왼쪽)이 추석 명절을 앞둔 19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과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최근 생활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성수품 가격 등을 점검하기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점검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오전 추석 민생안정대책 후속 조치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을 만나 추석 경기와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경매 현장과 시장 내 판매장을 둘러보고 사과와 쇠고기 등을 구매하며 성수품 수급·가격을 살펴봤다.

올 여름 폭우·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신선채소류는 최근 기상여건이 호전되며 가격이 다소 낮아졌다. 실제 상추의 경우 이달 초 4㎏당 2만7596원에 육박했으나 중순 들어 1만1042원으로 대폭 떨어졌다. 오이와 시금치, 배추 등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과일류는 8년 만에 찾아온 10월 추석으로 공급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이달 과일 공급 전망은 평년과 비교했을 때 사과가 23.6%, 배가 20.1% 증가했다.

계란의 경우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세지만 명절특수로 소폭 증가했다. 또 정부 수매 1000만개와 농협 비축 1000만개, 민간보유 3000만개를 확보하고 있어 수요증가 및 수급·가격 불안 대비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구축돼있다.

고 차관은 "기상 호전과 정부 비축 등으로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성수품 공급을 확대 및 정부 수매 물량 직공급, 농·축·수협 할인 판매 등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차관은 시장 상인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통해 농수산물 유통 근간인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간담회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환경 및 소비자요구에 대한 도매시장의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당부하고, 정부 역시 시설 현대화를 비롯해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한 도매시장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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