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간 호텔 예약률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껑충'
연휴 기간 투숙 고객 위한 저렴한 숙박비용 할인 혜택
도심서 나 홀로 휴가 즐기는 싱글 위한 패키지도 등장

▲ 다가오는 추석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 기간으로 국내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족'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신라스테이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기간으로 국내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족'이 증가하고 있다. 비싼 항공권과 시끄러운 관광지 대신 도심 속 휴식을 택한 이들이 호텔로 모이고 있는 것.

실제로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는 이번 추석 연휴 예약률이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추석이 3주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기 관광지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제주와 해운대는 내달 5일·6일 이틀간 예약률이 80% 이상, 서울 도심의 신라스테이 광화문, 서대문은 70%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신라스테이는 전국 11개 지점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스탠다드 객실 기준 최저 7만원에서 최대 20만원 초반에 투숙이 가능한 '해피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피 홀리데이 패키지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9일 기간 중 신라스테이 11곳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지점별, 일자별 상이하다.

또 호텔 객실의 최고급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100% 헝가리산 거위털 이불 등의 침구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고객 감사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다가올수록 더 많은 내국인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추석 프로모션과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는 추석에 멀리 가지 않고 나홀로 휴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럭셔리한 호캉스 패키지도 선보인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도심 속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싱글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레스토랑 '타볼로24'에서 조식이 제공되며, '프로방스 스파 바이 록시땅'의 바디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가을에 어울리는 책(북·book)과 맥주(beer)를 결합한 '북맥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객실 1박 및 뷔페 조식 1인과 함께 김하나 작가 에세이 '힘 빼기의 기술', 비어 소믈리에의 선택을 받은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1l' 맥주, '라 끄리닉드 파리' 스파 특별 할인권을 제공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기간에도 미리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못해 국내로 발을 돌린 여행객의 예약이 늘었다"며 "고향을 찾은 후 가까운 호텔에서 휴식을 계획하는 귀향객과, 사람이 빠져나간 도심에서 혼자 휴식을 원하는 나홀로족 역시 호텔 예약 증가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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