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추석연휴 등 건설사 분양연기 원인

▲ 고덕 아르테온 단지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내달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연중 최대치인 5만여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2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61개 단지, 5만4589가구다. 이는 지난해 10월 분양물량인 7만6384가구에 비해 28% 이상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들어 월별 최대 물량이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과 그에 따른 청약시스템 개편, 추석연휴 등을 이유로 건설사들이 9월 예정했던 분양물량을 대거 10월로 미루면서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강동구 고덕 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은 총 3487가구 중 139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올해 나온 강남 4구 분양물량중 가장 많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연장선 고덕역도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천호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타기 좋다.

대림산업은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 재개발 사업인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1199가구 중 378가구를 내달 중 일반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3층 높이로 건설되며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하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1505가구 중 1029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 59∼114㎡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에 있어 강남구청역까지 15여분이면 갈 수 있다.

다음 달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296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

지방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2144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122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회원1구역 롯데캐슬' 총 999가구를 짓고 이 중 545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한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 재개발을 통해 2336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전용 59∼119㎡ 17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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