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아 과감한 변화·혁신의 기업비전 제시
사업별 중기전략 실행, 2021년 유무선 미디어가입자 2700만명 달성

▲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빅 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사업영역에서 적극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진=SK브로드밴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021년까지 넘버 원(No 1.) 유무선 미디어플랫폼으로 도약'이라는 새로운 기업비전을 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빅 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사업영역에서 적극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향후 5년 동안 연 평균 1조원씩 5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 기반을 2천7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2조9억원 수준의 매출도 매년 10% 확대해 4조5천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우선 B tv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하고 말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미디어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신기술 기반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또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디지털광고 및 T 커머스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셋톱박스를 연내 상용화하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기반으로 B tv 이용을 대화형 사용자환경(UI/UX)로 진화시킬 계획이며, 콘텐츠 추천 영역도 영상 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을 바로 주문할 수도 있도록 커머스까지 확장하는 등 빅 데이터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1인 가구 및 실버가구 등 핵심 고객층별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고객 소비 경로 변화를 반영한 유통구조를 최적화해 일반 소비자 가입자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며, 단순 회선 판매에서 생활 가치 전달로 마케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난 6월 설립한 자회사 홈앤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해 홈 비즈(Home Biz)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과 관련해 클라우드와 IoT 등 신규 특화 시장을 선도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가상화 기술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커버리지 홀(Hole) 해소 및 매체 전환을 통해 기가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서비스 수용을 위한 대용량 네트워크 구조로의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빅 데이터, AI 등 새로운 ICT를 활용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미디어 중심의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통해 2021년 넘버 원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9월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 출범한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통신)는 100년 넘도록 독점이었던 국내 유선 통신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열었고, 1999년 4월 세계 최초로 ADSL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006년 7월 국내 최초로 VoD 중심의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불과 1년 만에 50만 가입자를 확보, 미디어사업까지 업역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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