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후팅베이루는 이 건물을 2차선으로 우회한 4차선 도로로 건설됐다. 도로 한편을 막고 선 건물로 인해 수차례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차량은 반드시 서행해야 했다.
지난해 9월부터 현지 당국이 건물주들과 수차례 면담 협의를 벌인 끝에 각 가구주가 여러 채의 이주 가옥을 확보받는 조건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상하이에서 가장 멋있는 알박기'라는 명성을 얻었던 이 건물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거나 행인들이 사진을 찍는 명소로도 유명했다. 상하이의 신흥 주거지인 주팅(九亭)과도 가깝다.
류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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