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관제 등 해저케이블 관련 모든 사업과 글로벌 허브 역할 수행
전세계에 고품질 영상 전달 위해 강화된 해저케이블 보호 솔루션 도입

▲ KT가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KT부산국제센터에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개소해 건설과 관제·운용·육양 등 해저케이블 관련 모든 사업을 추진하고, 전 세계에 국제 트래픽을 전달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KT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 방문한 중남미 IT 분야 장·차관들이 해저케이블 건설 기술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왼쪽 2번째부터 헤르만 아리아스 콜롬비아 통신규제위원회 위원장, 오사카 곤잘레스 아르헨티나 근대화부 규제차관, 올란도 호세 카스틸로 니카라과 정보통신우정청 청장, 애드윈 에스트라다 헤르난데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차관).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KT부산국제센터에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개소해 건설과 관제·운용·육양 등 해저케이블 관련 모든 사업을 추진하고, 전 세계에 국제 트래픽을 전달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KT의 자체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한국에서 송·수신되는 국제 트래픽은 연평균 40%씩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 중 글로벌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의 트래픽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관리와 빠른 트래픽 중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에 KT는 국제 트래픽을 송·수신하고 해저케이블 네트워크를 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NOC· Submarine Network Operation Center)의 기능과 국제 전화, 로밍, 인터넷, 방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통신서비스센터(GTSC·Global Telecommunication Service Center)의 기능을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구축했다.

이에 따라 KT는 미국으로부터 수신한 국제 트래픽을 내륙으로 이동하는 과정 없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서 수신과 동시에 바로 서비스 처리와 새로운 경로 지정을 할 수 있어,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로 인해 발생하는 지연을 단 1ms로 줄이는 '초저지연 트래픽 중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KT 관계자는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의 국제 트래픽 중계 시간이 전 세계 25개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 중 최고 수준"이라며 "초저지연이라는 장점으로 빠른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건설의 국내 유치와 1등 트래픽 중계 사업자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정적으로 올림픽·월드컵 등 중요한 이벤트의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전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 강화된 해저케이블 통합 보호 솔루션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부산, 거제, 제주에 각각 위치한 4척의 '해저케이블 감시 전용 선박'이 CCTV로 촬영한 영해 영상과 감시레이더로 분석한 해상상황을 LTE와 위성통신 활용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로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이와 동시에 KT는 해저케이블 보호를 위해 GPS 기반의 해저케이블 루트를 표시하고 해저케이블과 선박과의 간격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장치 '해저케이블 알람 시스템(Submarine Cable Alarm System)'을 해저케이블 경로 인근에서 주로 어로 활동을 하는 2천200여척의 어선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KT는 부산 ITU 텔레콤 월드에 참석중인 코스타리카, 페루 등 11개국 16명의 중남미 IT 분야 장·차관들에게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의 한국-미국간 초저지연 트래픽 전달 서비스 시연을 포함해 헤저케이블 관제기술, '5G 버스', '기가아이즈(GiGAeyes)' 등 KT만의 차별화된 ICT 기술을 선보였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1ms라는 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중계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전진기지 완성으로 한국의 ICT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KT는 5G 시범 서비스와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시청자들이 고품질로 경기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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