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 과정서 식사·선물 제공 안하겠다" 다짐
"홍보활동 기준 보완해 달라" 관계당국에 건의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GS건설이 최근 논란이 붉어지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과 관련, 질서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26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을 통해 "최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의 과잉영업 논란과 그 후진성에 대해 업계 일원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운을 땠다.

이어 "조합원은 물론 일반 시민 여러분들께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점, 잘잘못을 떠나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앞으로 수주전 과정에서 사소한 식사제공이나 선물제공 등이 일체 없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호텔 등 그 비용이 순수한 홍보목적에 맞지 않게 과다한 장소는 모두 예약을 취소하고 대체장소를 물색, 과도한 방문이나 전화 등으로 불쾌감이 드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홍보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문제들이 막대한 홍보비용 지출을 야기해 결국 원가부담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으며 사업자체의 원만한 추진에도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다만 GS건설은 "주택 상품은 경쟁상품에 대한 비교를 통해 이해의 깊이를 가져야 하는데, 시공사 선출기간이 단기로서 조합원과 소통도 일시적 단기적으로 이뤄 질 수 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며 "시공사 선출기간 중 조합원들이 주택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홍보관 등을 사업지 인근에 설치하는 등 홍보활동에 대한 기준을 보완해 달라"고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제품비교가 아닌 허위사실에 의한 상대방 제품이나 조건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는 지극히 엄격한 제재를 가해 주시고, 홍보대행사의 행위에 대해서도 자동적으로 건설사의 포괄적 책임을 묻도록 하는 등 제도를 보완 및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