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밝혀'

[인천=일간투데이 김종서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어린이집 영유아에게 청정 무상급식을 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달성한 재정건전화 성과를 300만 시민께 드리고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시민이 행복한 애인(愛仁)정책 시리즈 I’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사업은 정부의 지원없는 사립 어린이집 영유아 6만 4천명에게 청정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담고 있다.

이에 사립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학부모는 월 평균 3만 8천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5만원 상당인 출산지원금은 50만원으로 대폭 상향돼 2만 3천여명의 신생아 부모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유 시장 공약이기도 한 공보육 확충을 위해 비용이 적고 시설이 좋은 국공립·공공형·인천형·직장어린이집을 현재 400곳에서 101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이와 함께 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안심 케어 도시’도 만들어간다.

취약계층 어린이 6천500명에게 폐쇄회로(CC)TV와 연계되는 어린이 안심폰 ‘바다라’(전화 ‘받아라’에서 따움)를 무상 보급하고, 맞벌이 부부의 자녀을 위해 야간안심케어센터 1곳을 신설, 평일 오후 5∼9시까지 시범 운영한다.

군·구 통장 4천여명의 ‘우리마을 아동 지킴이’ 활동, 시민 4만 5천명 아동학대 예방 전도사 지정 등을 통해 촘촘한 안전망도 구축한다 고 밝혔다,

유정복시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증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가 공언한 2020년 고교 무상급식을 시교육청, 군·구와 협의해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 사업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유엔 아동권리협약 이행에 필요한 10가지 기본 원칙과 46개 세부항목을 심의해 인증 부여를 결정하는 친아동 도시 조성 사업이다.

한편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사업에는 연간 총 479억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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