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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맘 어떻게 봐야할까?과잉보호로 키워온 아이 괜찮을까?

[일간투데이 황한솔 기자] 부모라면 자녀가 잘되기 만을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자녀를 보호하려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맛바람을 넘어서 아이의 인생까지 지나치게 간섭하는 헬리콥터 맘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헬리콥터 맘은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마치 헬리콥터처럼 자녀 주변에 나타나 도와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헬리콥터맘의 과잉보호가 자녀들을 망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서울의 한 대학 교수들은 시험기간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오는 학부모들 때문에 골치 아픕니다. '문과 학생들만 듣는 수학 강의를 이공계 학생들이 와서 듣는 데 F학점을 주는게 맞지 않느냐', '시험에 형평성이 없다' 등의 학부모 불평 전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 A대기업 인사팀 김대리는 얼마전 신입사원의 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왜 내 아들이 경영지원실에 발령받지 못했냐"라는 것입니다. 취업한 아들의 부서까지 간섭하는 부모의 전화에 인사팀 김대리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과거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서 운영되는 부모 모임이 대학을 넘어 심지어 직장에 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부모 의존도와 끝이 없는 부모의 자식 걱정이 빚어낸 웃지 못한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부모 모임에서는 '자녀들 야근이 너무 많다'는 등의 이야기부터 '다른 기업의 연봉을 얼마라더라', 'A회사에 부장은 이렇다'라는 등의 정보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자녀의 직장을 매개로 등장한 부모 모임은 주로 ㅇㅇ과고,ㅇㅇ외고 부모 모임이 업그레이드 된 것입니다.

과거 자녀의 성적과 대학 진학 등을 이야기하던 부모들이 자녀의 성장궤도에 따라 자녀의 취업, 결혼 등을 이야기하는 모임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자식을 귀하게 알면 객지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자녀에 대한 애착이 더 크고 부모가 알아서 해주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자녀에 대한 사랑이 과잉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무조건 곱게 키우는 것이 정답이 아닙니다. 세상의 어려움을 겪도록 해야하고 단련시키는 것도 부모의 역할입니다.

어떤 부모가 내 자녀가 힘들고 아프고 어렵기를 바라겠지만 자식의 독립심도 키워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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