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公, 지난 5년간 추석연휴 교통사고 분석
교통사교 경기 수원 多…충북 청주·대구 달서 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 수원과 충북 청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2012∼2016년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 분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교통사고발생 상위 20개 지자체 중 추석 연휴기간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 지역은 경기도 수원 146건으로 가장많았다. 이어 충북 충주시 107건, 대구 달서구 104건, 경북 포항시 등 순이었다.

수원시는 수도권의 귀성·귀경 차량이 집중되고, 청주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연휴기간 통행량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공단은 분석됐다.

도로종류별로는 특별광역시도가 2387건으로 가장 많은 교통사고를 보였지만,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5.1명을 기록한 일반국도와 4.7명의 고속도로가 높게 나타났다. 일반국도와 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주행속도가 높고, 연휴기간 장거리 이동에 따른 운전시간 증가와 피로운전으로 대형사고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고유형별 분석에서는 차대차 사고가 5143건으로 가장 높았고, 차대사람 사고는 1301건, 차량단독 사고는 411건을 기록했다.

다만 치사율은 차량단독사고가 10.2명으로 차대차사고와 차대사람사고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차량단독사고의 세부유형을 보면 공작물 추돌사고(150건 발생·23명 사망)가 사고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휴기간 사업용차량의 치사율은 승합차가 2.9명으로 가장 높았고, 화물차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승합차는 명절연휴기간 탑승인원이 많아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대형 인명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연휴기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운전시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 조금이라도 졸음이 느껴지면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 조사에 의하면 안전띠 미착용시 치사율은 앞좌석이 2.8배, 뒷좌석이 3.7배 높다. 사고시 뒷좌석 탑승자가 앞좌석 탑승자를 충격해 사망에 이를 확률은 안전띠 미착용시 무려 7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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