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간 판매율도 격차가 심하다고 한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 국내 선수들이 선전하는 일부 실내 빙상 종목은 절반 정도 팔렸지만 비인기 종목 판매율은 10%대로 여간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후원·협찬금 지원 등 기업들 참여도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번 동계올림픽 관련 공식 후원사 협약을 맺은 공기업은 현재 한국전력 단 한 곳뿐이라니 어떻게 국제대회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지난 수년 동안 동계올림픽을 위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왔듯이 앞으로 남은 그날까지 온 정성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으로 내 집 앞 환경정비부터 시작하여 친절한 손님맞이 까지 올림픽 붐 조성에 앞장서야 할 때다.
대한민국과 강원도, 평창군이 그토록 염원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된 것이다. 그만큼 값진 개최다. 또한 대한민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로 하계올림픽·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세계에서 6번째 국가로 달성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가 한반도 안보 불안을 이유로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제사회로 하여금 ‘평화올림픽’의 당위성에 동참하도록 우리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마침 최근엔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고 하니 북한으로 하여금 평창대회 참가를 결심케 하는 동인(動因)으로 작용토록 힘써야 한다.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를 극복하고 올림픽이라는 대형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냄으로써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일간투데이
dtoday24@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