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버라이즌, AT&T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 출시 완료
사진·영상 기능 강화해 비디오 관심많은 미국 소비자 호응 기대

▲ LG전자가 13일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LG V30 출시를 완료한다. 뉴욕 그랜드센트럴 역에서 모델이 LG V30로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G전자가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30를 북미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13일 버라이즌·AT&T·T모바일·스프린트·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LG V30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처럼 쓸 수 있는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알리기 위해 고객 참여형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먼저 북미 전역의 5대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에 고객들이 LG V30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조셉 고든 레빗과 손잡고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조셉 고든 레빗 소유의 온라인 프로덕션 히트레코드(hitRECord)사는 스마트폰 영상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고객들에게 LG V30를 제공,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XWAsnlhEFeA)에 업로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신의 영화 같은 순간을 찾으세요(Find your Frame)'라는 주제의 이번 이벤트는 LG V30로 촬영하면 누구나 일상생활을 영화처럼 멋진 영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4분기에는 V시리즈 중 처음으로 이통사들을 통해 LG V30를 영국·독일 등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어 남미, 아시아 등에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V20가 북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V30도 비슷한 성과를 내 침체된 무선사업부문의 활력을 불어 넣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무선사업부문은 올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폰 G6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 6월 사업부문 조직개편, 중가 제품군 Q시리즈 출시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V30는 스냅챗(사진이나 짧은 동영상 등으로 지인들끼리 소통하는 앱) 등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V20보다 사진 및 영상 기능을 더 강화한 만큼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원가 상승 등으로 무선부문 적자 규모는 커지겠지만 V30가 전작 V20의 판매량(110만대)을 넘어서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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