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설·부동산 정책
[2017 국감] 국토부 산하기관 '유리천장'…여성 간부 1.6%에 그쳐여성근로자 13.1% 불과…2013년比 0.5% 개선
민홍철 "여성 차별받지 않는 환경 조성해달라"
   
▲ 질의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사진=민홍철 의원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여성 간부 비율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능력을 갖췄음에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공공기관의 여성직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근로자는 13.1%(8345명), 이 가운데 간부 비율은 1.6%(102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중 여성 간부가 5% 이상인 기관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10.7%) ▲한국감정원(9.7%) ▲주택도시보증공사(5.8%) ▲도로공사(5.0%) 등 4개에 그쳤다.

심지어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 기관의 여성직원 비율은 각각 2.0%(9명), 16.0%(77명)였다.

지난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해 '여성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올해까지 미래 여성인재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기관평가시 지표로 반영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지난 2013년과 비교해 여성근로자는 0.5% 늘고, 간부 비율은 0.3% 개선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민홍철 의원은 "기관별로 연도별 여성관리자 확대 목표를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 제도가 제대로 운용되지 못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식이라면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여성들이 간부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공약집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실질적 성평등사회'를 천명하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를 내걸었다.

문 대통령은 1기 내각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총 5명의 여성을 장관으로 기용했다.

민 의원은 "국토부 산하기관 여성 근로자들은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은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의 벽을 깨 여성들이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과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경제산업부 송호길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