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미세먼지 종합대책 시행…내년부터 확대 적용

▲ 사진=일간투데이DB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LH가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핵심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건설현장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서울연구원 발표한 '미세먼지 배출 원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노후 건설기계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비산먼지가 전체 미세먼지 평균 배출양의 34%나 차지한다. 이에 따라 정부․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

LH 미세먼지 종합대책은 대기질 오염 원인을 고려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PM10)와 건설기계 매연(PM2.5) 최소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건설공사시 외부 여건으로 대기질 상태가 불량할 경우 현장 출입구 토사유출 방지 전담인력 배치하고, 공사용 도로 살수 차량 집중 투입 등 단계별 저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등하면 지장물 철거와 토사 운반 등 비산먼지 발생 공사를 전면 중단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맞춤형 환경설비를 전국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공사장 차량 출입구에 터널식 세차시설을 반영하고,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높은 분진흡입 청소차량을 건설현장 주변에 투입해 현장 주변 대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 같은 LH 맞춤형 환경설비 신설은 올해 연말부터 시범현장 운영 후 내년부터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인 LH가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LH 건설현장 주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시행되는 이번 대책이 업계 전반에 퍼져 국민의 건강한 삶을 생각하는 건설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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