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국은 달러, 유로, 엔화처럼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통화스와프를 깰 수는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한·중 경제협력은 중국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여하튼 이번 협상에서 한·중 양측은 정치·경제 문제를 분리해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복원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중국이 사드 보복을 철회해야 한다. 중국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사드 배치의 원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고, 어디까지나 방어용임을 이해하는 게 온당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보여준 태도는 본말전도적 태도였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새로운 양국관계 정립을 기대한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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