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조원 육박…신한 생보·롯데 손보 지급지연 경쟁
박찬대 의원 "보험사 지급지연 상습관행화…금융당국 감독 촉구"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연지급이 계속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전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보험금 청구건수 중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지급기한을 초과한 지급지연액이 13조8천9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지급지연율이 높은 상위 5개 업체는 생보사 중에서는 신한생명 지급지연율이 44.6%로 가장 높았으며 라이나, 교보, 현대라이프, 흥국 순이었으며, 손보사 중에서는 롯데가 지급지연율 31.6%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 한화, 동부, 삼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보험금은 보험금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지급하고, 보험금 지급사유의 조사나 확인이 필요한 때에는 생보사는 접수 후 10영업일 이내, 손보사는 7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박 의원은 "전체 보험금 지급지연액 5년간 13조8천976억 원에 달하고 올해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급지연' 행태가 보험사들이 상습적인 관행으로 보인다"며 "현 금융당국은 보험금 지급기간이 늦고 지급 지연율이 높은 보험사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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