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하자'…상가 거래건수 올해 크게 늘어
이달 배후수요 풍부·뛰어난 입지서 분양 봇물

▲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상가 투시도. 자료=한화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택시장에서 상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차 강화되는 주택시장 규제를 피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건수는 지난 8월 말 현재 기준 24만5756건으로 작년 한해 총 거래량인 25만7877건의 9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해 월평균 거래건수가 3만건을 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9월 거래량 누적건수는 작년 거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가 중에서도 뉴타운과 신도시 안에 있는 상가가 눈길을 끈다. 상가는 기본적으로 입지가 뛰어나고 배후 수요가 풍부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뉴타운과 신도시는 각종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체계적이고 풍부하게 갖춰져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만큼,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선보인 '공덕 SK 리더스 뷰'의 단지내 상가의 경우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두 완판됐다.

같은 달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에서 입찰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10블록 단지내 상가(14개)도 낙찰가율이 공급예정가격의 2배에 가까운 196.1%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뉴타운·신도시 등 알짜 입지에서 선보이는 상가 물량이 몰려 있어 눈길을 모은다. 특히 이번 물량들은 역세권에 형성돼 있어 시세 차익을 노려볼 만하다.

한화건설은 이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선보인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연면적 5만6657㎡,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 규모다.

상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돼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적으로 1500여 가구의 고정 수요와 반경 1㎞내에 있는 3만여 가구, 일평균 약 7만의 역세권 유동인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영등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50㎡ 규모다.

신분당선 상현역과 가깝고 영국풍 스타일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특화 설계된다. 상층부 지식산업센터 고정수요만 2500여명에 달하고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예정), 법조타운(예정) 등 배후도 탄탄하다.

SK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SK뷰 센트럴 플라자'를 공급한다. 연면적은 총 6873㎡이며 지상 1~2층 총 96실 규모다.

인천 1호선인 인천대입구역과 인접한 역세권 상가다. 인근으로 업무시설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와 송도 컨벤시아, 포스코건설 사옥, IFEZ(G-tower),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인천대 등과 가깝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