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조성·도시개발계획·교통망확충 등 개발호재 '눈길'

▲ 영동고속도로 주요 구간 및 분양물량. 자료=대우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인천 남동구에서 강원 평창을 지나 강릉까지 이어진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東西)축' 주거벨트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면서 관심이 쏠린다.

평창올림픽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를 비롯해 복선전철과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몰려있는 수도권 남부 시흥·용인·의왕 등의 분양물량에 특히 관심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영동고속도로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3164가구(공공·오피스텔 제외)다.

지역별로는 ▲경기 의왕 1개 단지 610가구 ▲경기 시흥 7개 단지 5254가구 ▲경기 안산 1개 단지 390가구 ▲경기 수원 2개 단지 2698가구 ▲경기 용인 2개 단지 1092가구 ▲경기 이천 2개 단지 965가구 ▲강원 원주 1개 단지 2024가구 ▲강원 강릉 1개 단지 131가구 등이다.

영동고속도로는 총 길이 234.39㎞로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서 시작해 경기 남부 시흥, 의왕, 용인을 거쳐 강원 원주, 평창, 강릉까지 연결되는 등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축 주거벨트는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강원도 원주와 평창, 강릉은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택지지구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는 지난해 개통된 수원 광명고속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는 지난 9월 원주기업도시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총 48개 필지 분양에 13만9천명이 몰려 평균 2916대 1, 최고 1만9천대 1을 기록하는 등 단독주택 용지 분양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원주 땅값이 3.979% 상승, 경기도 의왕 땅값은 3.168% 오르는 등 전국 평균(2.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시흥(2.325%)과 안산(2.314%), 용인(1.846%), 강릉(2.626%) 등 동서축 주거벨트 모두 지난 2015년보다 지가가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경기 의왕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19만원으로 2년전에 비해 79만원가량 올랐다.

시흥시도 843만원으로 2년전에 비해 77만원 상승, 강원 강릉이 545만원으로 2년전에 비해 53만원 상승, 원주가 536만원으로 2년전에 비해 44만원 상승하는 등 동서축 주거밸트 매매가가 모두 상승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영동고속도로 동서주거벨트는 평창동계올림픽 수혜지인 강원도 원주와 평창, 강릉을 비롯해 개발호재가 풍부한 수도권 남부 시흥, 의왕, 용인 등 주요 도시가 몰려있다"며 "고속도로 개통 및 고속철도사업 등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택지개발에 따른 도시인프라가 우수해 매매가 및 지가가 상승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말까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동서주거벨트 인근에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 의왕시 장안지구 A1·A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전용면적 50~75㎡ 610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공급된 1차(1068가구)와 함께 장안지구내 총 1678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같은 달 롯데건설도 경기 용인 성복동 195-2일원에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전용 84∼324㎡ 534가구)'을 선보인다. 광교상현 IC를 통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며, 동수원 IC, 신갈JC가 가까워 영동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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