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시장평가지표 분석 결과, 소비자 지향성 2년 전 대비 소폭 상승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제품 및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소비자 지향성이 높은 시장은 화장품이었으며 가장 낮은 시장은 자동차 수리 서비스였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지향성을 평가하는 '2017년 한국의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를 조사한 결과, 47개 주요 제품·서비스 시장에서 화장품이 80.3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자동차수리서비스는 75.9점으로 최저점을 받았으나 최고점을 받은 화장품과 격차는 4.4점으로 크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전체적으로 지난 2015년 대비 평가 점수가 1.3점 소폭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우리나라 주요 소비재 시장의 소비자 지향성이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화장품·환경가전(공기청정기)·TV·컴퓨터·의류 등 '제품 시장'의 평균 점수는 78.6점이었으며, 렌탈서비스·프랜차이즈·렌터카서비스·자동차수리서비스 등 '서비스 시장' 평균 점수는 77.8점 이었다.

제품 시장에서 화장품(80.3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대형가전이 76.3점으로 가장 낮았다. 화장품은 '소비자문제 및 불만'을 제외한 모든 평가항목에서 점수가 높았다.

서비스 시장은 렌탈서비스가 7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수리서비스(75.9점)가 가장 낮았다. 렌탈서비스는 '비교용이성', '기대만족도', '신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 시장 중 지난 2015년 대비 올해 가장 큰 개선을 보인 시장은 '휴대폰 단말기'로 2년동안 6점이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하락한 시장은 대형가전(-2.0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시장에서는 '이동전화서비스'가 동기간 4.2점 상승했다.

소비자 지향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개선이 시급성에 따라 경고·미흡·유지 로 분류하는 '소비자 지향성 신호등 분석'을 살펴보면, 47개 시장 중 개선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받은 시장은 총 6개(12.8%)였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5.2%p 줄어든 수준이다.

제품 시장 중에서는 대형가전·소형가전·가구류가, 서비스 시장에서는 자동차수리서비스·택시이용서비스·인터넷이용서비스가 경고를 받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지향성 강화를 위한 개별시장별 정책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특히 경고시장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를 시장에 환류 함으로써 관계부처의 실효적 정책수립과 사업자의 자율개선 노력 등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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