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공인인증서 대체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 도입해야"

▲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사진=신용현 의원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내 인터넷 금융거래 등에 활용되는 공인인증서가 유출되는 사고가 꾸준히 이어져 지금까지 총 8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는 8만97건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12년 8건이었던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는 2013년 8710건으로 전년대비 천배 이상 늘었고, 2014년에는 4만1733건으로 폭증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2만2796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850건을 기록하는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대해 신용현 의원은 매년 수천 건 이상의 공인인증서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공인인증서 제도를 유지하기 보다는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칭한 가짜 악성 앱이 급증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여전히 높다"며 “유출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보안에도 취약하고 글로벌 트렌드에도 맞지 않는 현재의 공인인증서 제도를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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