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구성 40대가 50대 추월…20대도 꾸준히 증가
다양한 디자인·색상·낮아진 가격에 젊은층 구매 상승
신세계백, 내달 2일까지 '트렌디 모피 페어' 펼쳐

▲ 모피 구매 연령대가 점점 낮아짐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이 내달 2일까지 강남점에서 '트렌디 모피 페어'를 펼친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50대와 60대의 전유물이었던 모피가 30, 4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대 여성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해 모피 구매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모피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40대 비중이 29.8%로 50대(26%)를 추월하며 매출구성비 1위를 차지했다. 30대도 22.5%로 60대(18.5%) 구매율을 넘었으며, 20대의 경우 지난 2014년 대비 1.0% 상승해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모피 구매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로 먼저 젊은 감각의 제품이 다수 출시됐음을 꼽았다. 과거보다 색상과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가죽 등 여러 소재와 함께 사용한 제품이 등장하며, 젊은 여성들이 패션아이템으로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디자인을 갖췄다는 것.

또 원피 가격 하락에 따라 가격도 낮아져 젊은 층 사이에서 겨울 외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패딩과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도 젊은층 판매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스타일에 중점을 둔 '나우니스'와 '르보', '안나리사' 등 캐주얼 모피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며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했을 것으로 봤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강남점에서 '트렌디 모피 페어'를 펼친다. 진도·동우·윤진모피 등 대표 모피 브랜드는 물론 사바띠에·케티랭·나우니스·르보·안나리사 등 캐주얼 모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모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화사한 컬러에 언제든지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의 모피로 알려진 나우니스가 밍크 베스트를 99만원에 선보이고, 동우모피 블랙 휘메일 재킷 145만원, 진도모피 밍크하프코트 180만원 등 클래식 모피 상품들도 특가로 판매한다.

또 구매금액에 따라 세이블 머플러와 모피 무료 세탁권, 워커힐 식사권 등 브랜드별 사은품도 풍성하다.

특가 상품과 사은품 외에도 입지 않아 장롱에 보관만 해온 모피를 보상해주거나 구식의 디자인의 중고 모피를 세련된 모피로 바꿔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임채용 신세계백화점 여성클래식팀 팀장은 "모피제품의 색상과 디자인 등이 점점 다양해지며 과거 중년 사모님의 비싼 외투라는 인식에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외투로 변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클래식 모피 브랜드보다 감각적인 캐주얼 모피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여 젊은 여성고객 수요 잡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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