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가 좋은 동료'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경험도 있어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직장인 5년차 A씨는 요즘 자신의 SNS 피드를 보기 민망하다고 말한다. SNS를 통해 직장생활 성과를 과도하게 노출하거나 애사심을 표현하는 게시물들 때문이다. SNS를 어떻게 이용하냐는 문제는 분명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직장상사 및 동료들도 보는 SNS까지도 '직장생활 처세술'에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시물에 A씨는 종종 스트레스와 함께 '굳이 저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위의 사례뿐만 아니라 처세가 좋은 동료로 인해 구체적인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에서 처세술 필요성'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2.3%가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사례를 묻는 질문에는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가 4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배정의 불이익',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 소원해짐', '승진 등 인사고과의 불이익'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 생활에서 '처세'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응답자들의 63.3%는 직장내 처세술이 좋은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상사 및 동료의 대화에 적극적인 리액션형', '입지가 단단한 상사를 따르는 라인형', '업무 성과를 당당하게 알리는 자기과시형', '자발적 야근, 특근에 차여하는 애사심형',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포커페이스형', '어제의 적도 오늘의 친구인 오픈마인드형'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처세는 곧 '상사‧동료 관계', '승진 등 인사고과', '업무 배정 및 분담', '이직 시 평판관리', '연봉 협상'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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