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가성비·인테리어 고려…렌털 서비스·전자상거래·홈쇼핑 진출

▲ B2B를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던 생활가전 브랜드가 B2C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왼쪽부터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컬비(KIRBY)'·하츠의 '이지셀프' 후드·코스텔의 '프리미엄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과 기업 간 거래)를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던 생활가전 브랜드가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까다롭고 꼼꼼한 구매자의 성향에 맞춰 일반 소비자 전용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렌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일 생활가전 브랜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생활가전 브랜드들은 청소 용역 업체 대상으로 청소기를 납품하거나 빌트인 냉장고를 아파트 대상으로 계약하는 등 B2B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그러나 B2C가 중간 단계 거래 비용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개인 취향과 가성비, 인테리어 등 소비자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 전문 홈케어 기기를 일반 가정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의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홈케어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컬비(KIRBY)'는 청소기능은 물론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와 집먼지진드기 등 유해물질까지 제거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세스코·한샘·코웨이·청호나이스 등 국내 유명 청소 방역업체와 개인 청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해왔던 컬비는 소비자의 관심과 문의가 증가하자 렌털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가의 청소기를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점을 찾은 것이다.

지난 2월에는 GS홈쇼핑에 진출해 먼지제거 효과를 상세하게 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제품을 실제 사용해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열어 제품 성능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 천편일률적인 후드는 No!…감각적인 컬러의 주방 후드

후드는 쾌적한 주방을 위한 필수품이다. 빌트인 전문업체 '하츠(haatz)'는 주로 건설사와 공급계약을 통한 빌트인 시장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후드 렌털 서비스인 '하츠의 숲'을 론칭하며 B2C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소비자가 직접 후드를 설치할 수 있는 DIY(Do it youeself) 제품인 '이지셀프'를 출시했다. 이지셀프는 풍량과 조명을 조작할 수 있으며 금속 필터를 장착해 청소도 간편하다.

또 국내 후드업계 최초로 채도가 높은 비비드(Vivid)컬러를 채택해 인테리어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성향도 고려했다. 주방 분위기에 맞는 후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아쿠아 블루'·'샐러드 그린'·'미네랄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마련했다.


■ 북유럽 스타일 프리미엄 가전의 등장

국내 빌트인 생활 가전 전문 브랜드 '코스텔(Costel)'은 최근 '롯데렌탈'과 업무 협약을 맺고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 '묘미(MYOMEE)'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렌털 판매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판매처인 백화점 입점에 뒤를 이어 렌털 플랫폼으로까지 채널을 확대한 것이다.

렌털로 판매되는 제품은 '프리미엄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다. 감각적인 유러피안 레트로 스타일로 인테리어 효과를 겸비했으며 냉장고는 상냉장·하냉동으로 구성돼 있다. 총 300ℓ로 냉장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순환팬과 와인병이나 페트병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틀렉, 냉장고의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는 다이얼 스위치 등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색상은 '레드'와 '크림 아이보리', '블루', '블랙' 등 4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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