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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뉴스]돈없어 장례도 못 치르는 사람들무연고 사망자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일간투데이 황한솔 기자] 지난해 8월 3일 김모씨 거주하는 집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문을 모두 꼭 닫은채 연탄불을 피운 것이다

다음날 김씨는 눈을 뜨지 못했다

김씨의 시신은 두 달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그리고 유서 대신 발견된 김씨의 다이어리

다이어리에는 삶에 대한 의욕이 가득했다

시작하려고 했던 사업계획과 혹시 모를 운을 대비해 찍어둔 로또 번호 6자리...

살고자 했으나 죽을 수 밖에 없는 김씨의 사건에 대해
경찰은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씨의 시신 수습을 위해 경찰은 주변을 수소문 했지만
가족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제적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행정력을 가동한 끝에
연락이 닿은 김씨의 누나와 여동생

그러나 이들은 뜻 밖의 말을 했다

"동생(오빠)의 시신을 포기하겠습니다"

김씨가 짊어진 빚과 함께 경제적인 부담을 떠안을까봐 두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실 망자의 빚을 떠안게 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들 역시 경제인 살림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씨는 가족은 있지만 시신을 인수할 행정상 가족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가 됐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김씨와 같은 무연고 사망자가 늘고 있다

시신을 인수할 사람이 없어 죽음조차도 홀로 쓸쓸하게 남겨진 것이다

무연고 사망자는 매년 늘어나 5년만에 두배로 상승해
2011년 682명에서 2016년 1232명으로 증가헀다

관계 기관 종사자들은 갖고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보다
유가족 무연고 사망자가 더 많다고 말한다

"10년 전에는 10명 중 5~6명은 시신을 인수해갔는데 이제는 사실상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다"
-관계 기관 종사자-

이렇게 된 것은 빈곤이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돈이 없어 가족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러야하는데 장례비용을 댈 수 없어 시신을 포기한다

이는 경제 불황과 각박한 사회가 만든 슬픈 단면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한솔 기자 hs@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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