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cc 미만 승용차 보유·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상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교통안전공단이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공동으로 주니어용 카시트 500개를 무상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신청 접수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며 교통안전공단 또는 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카시트 장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저소득 계층의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세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총 3만7200개의 유아용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해오고 있다.

이번 주니어용 카시트 무상 보급 대상은 2천cc 미만의 승용차를 보유하고 지난 2011∼2014년에 출생한 4∼7세의 자녀를 둔 가정이다.

공단의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대상자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선정기준에 해당하는 가정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보급 예비대상자로 선정되면 관련 증빙서류를 어린이안전재단에 우편으로 제출하고, 서류 심사후 보급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내달 말경에 주니어용 카시트를 받아볼 수 있다.

한편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시 머리 상해치가 1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의 자료에도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1∼2세의 영아는 71%, 3∼12세는 54%의 사망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카시트 착용은 교통사고 발생시 피해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카시트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어린이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크다"며 "카시트 무상보급뿐만 아니라 '전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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