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화장품·주방·리빙용품 등 다양한 제품 출시
방문판매사원 통해 고객 요구 파악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 풀무원로하스는 헬스케어 제품을 넘어 홈케어 라인업까지 갖추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풀무원건강생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온라인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방문판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9일 풀무원로하스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의 시장규모는 지난해대비 16% 증가한 3조3천4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방문판매 기업들이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는 방문판매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품목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풀무원건강생활의 방문판매브랜드 풀무원로하스는 건강기능식품을 다루는 헬스케어 제품을 넘어 스킨케어와 주방 및 리빙용품 등 홈케어 라인업까지 갖추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로하스 키친' 사업을 시작하며 주방가전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수면 관리 전문 브랜드 '자미즈'를 선보였다. 최근엔 국제적인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인 '코스모스(COSMOS-standard)' 내추럴 등급 인증을 받은 아기 전용 스킨케어 '러브 베이비' 2종을 내놨다.

풀무원로하스는 이 같은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에 대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사원인 '헬스어드바이저(Health Advisor)'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헬스어드바이저는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들의 영양 및 피부관리, 생활습관 등을 상담해주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이들이 제품의 가치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연간 3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해 유제품은 물론 커피, 치즈, 가정간편식,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끼리치즈' 등으로 취급 품목을 다양화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가정간편식(HMR) 서비스 '잇츠온'을 론칭했다. 최근엔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 카테고리 '밀키트'를 선보이며 밑 손질을 끝낸 반조리 식품까지 출시했다. 올 초엔 과일과 야채 추출물을 첨가한 '하루야채 마스크팩'으로 뷰티 시장에도 발을 내딛었다.

새로운 영업 수단의 도입과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방문판매사업을 강화하는 브랜드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뷰티Q'를 활용해 미용 정보 제공과 특정 제품 사전 예약 혜택 이벤트·포인트 페이백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카운셀러 찾기 서비스'로 신규 고객이 방문판매 구매 경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2년 방문판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를 통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미용기기 등을 판매하면서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태극제약 인수에 나서면서 '더마코스메틱(Derma Cosmetic)'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정문알로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방문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엔 대표 제품인 '큐어 크림'을 앞세워 홈쇼핑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신기정 풀무원로하스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담당은 "방문판매의 장점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소통이 가능하기에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방문판매사원은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요구, 피부 타입 등을 파악해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온라인 시장의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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